음식물 쓰레기 ‘지렁이 이용하자’ | ||||||||||||
수원YWCA 설문조사 발표 … "재활용 보다 감량이 우선" | ||||||||||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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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승도 기자 ylias@suwon.com | ||||||||||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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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날 토론회에서 수원YWCA는 수원시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에서 6월까지 음식물쓰레기에 관한 의식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. 또 토론자로 참석한 수원환경운동센터 김명욱 사무국장과 나영은 농학박사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. 김 사무국장은 “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재활용방법을 모색하기보다 감량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”며 가정의 의식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했다. 그는 이어 “지역별로 자체적인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”며 “유기농 농장과 퇴비화 시설을 구축해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한 곳에서 이뤄져야 한다”고 말했다.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나영은 농학박사는 자신의 연구자료를 통해 지렁이를 이용한 음식물찌꺼기 처리방법과 문제점, 개선방안에 대해 설명했다. 이와 관련,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조사대상 268명 중 152명인 56.7%가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책임 주체가 개인과 가정에 있다고 답해 가정내 음식물 처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에 대해서도 283명 중 154명 54.4%가 개인과 가정에서 실천돼야 한다고 답해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가정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. 이와 함께 지렁이를 통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가능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285명 중 186명인 65.3%가 가능하다고 답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. 하지만 지렁이를 통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가 가능하다고 답한 186명 중 112명인 60.5%가 지렁이 이용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에는 동참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. 원인으로는 지렁이 관리가 어렵다가 44.1%로 가장 많았으며, 징그러워서 28.8%, 악취 15.3%의 순으로 나타났다. 실제 지렁이를 분양받아 음식물쓰레기를 퇴비화 한 가정은 ▲음식물쓰레기 전체를 처리하지 못함 ▲지렁이가 먹는 음식물 종류의 제한 ▲벌레발생 등을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. 수원YWCA 전보경 주임은 “실천가정에서 어렵다고 말한 의견 모두가 지렁이 관리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”이라며 “앞으로 보다 자세한 교육을 시행할 것”이라고 말했다. | ||||||||||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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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5년 11월 21일 |